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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영화 곤지암 관람후기

by 라이브 on 2018.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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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를 뽑으라면 아무래도 곤지암 같습니다. 이미 한국 공포영화는 그 명맥이 끊겼다는 평이 거의 지배적인 상황에서 한국 공포영화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많은 호러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거기서 한국 공포영화 중 수작으로 뽑히는 영화 <기담>의 정범식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 때문에 팬들의 관심이 더 집중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개봉 후 관객들의 입소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200만명 관객 돌파라는 흥행 성적을 얻게 되었는데요 이 영화가 흥행하게 된 이유에는 정범식 감독의 신작이라던가 한국 공포영화라는 점 외에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곤지암 정신병원을 소재로 만들었다는 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소름돋는 장소 중 한곳에서 선정되었다는 점 때문이라던가 대한민국 몇대 흉가로 이미 많은 분들이 흉가 체험을 떠났던 곳이 이렇게 영화까지 나오니 사람들의 관심이 더 집중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흉가라던가 미스테리에 대한 관심이 많았었기 때문에 이미 곤지암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는 상태였고 거기에 한국 공포영화라는 점 때문에 꽤 큰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됬는데요, 개인적으로 꽤나 재미있게 봤습니다. 인터넷 생중계를 위해 곤지암 정신병원에 방문한 사람들이 마치 게임을 하듯이 병원 곳곳을 돌아다니다가 알 수 없는 현상에 휩쓸리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데요, 이러한 영화 분위기를 파운트 푸티지 기법을 통해 극대화시키고 있는데요, 실제 영화의 후반으로 가서는 배우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인터넷 생중계라는 설정 아래 고프로나 캠코더 등의 다양한 영상 기기를 이용해 촬영하는 모습이나 중간중간 지직거리는 화면의 모습, 그리고 실제 극 중 인물들의 시점에서, 그리고 병원 곳곳에 설치한 캠코더를 통해 보는 영상 등 각각의 장면들이 제역할을 충분히 한 것 같습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에 인터넷 생중계라는 설정이 더해지면서 영화의 현실감은 극대화되었고 그 덕분에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더 높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정말 오랫만에 잘 빠진 공포영화 한편을 본 것 같습니다. 물론 페이크 다큐멘터리라는 기법 자체가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만,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r.e.c만큼 재미있게 본 영화였으니까요. 참고로 중간중간 잔인하거나 시각적으로 과하게 자극적인 장면들은 없습니다. 초반에 다소 지루하게 전개가 되는 듯 하지만 영화의 중후반부에 몰아치는 역동감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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