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가볼만한 곳 편지가게 글월

연남동과 연희동은 각각이 지닌 매력이 다른 곳으로 매력적인 공간이 곳곳에 숨겨진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연희동은 주말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아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니기 좋은데요 오늘은 연희동에 숨겨진 장소, 글월에 다녀왔습니다.

간판이 없어서 근처에서 입구를 찾는다고 해맸네요. 사진 속 빌딩으로 들어가면

오래된 우편함이 보이는데요, 우편함을 보고 제대로 찾아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보니 디자인 회사 등 개성넘치는 업종이 주로 입점한 빌딩 같네요.

오래된 빌딩이다보니 올라가면서도 제대로 가는 것이 맞나 라는 걱정이 들 때 즈음 영화 포스터와 엽서, 그리고 글월의 봉투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글월이 위치한 403호 옆에 사진과 같은 작은 메모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편지가게 글월은 매일 1시~8시까지 영업한다고 되어있지만 보통은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항시 오픈을 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조금은 특별한 이곳은 다른 사람의 편지를 사서 읽기도 하고, 이곳에서 자신의 마음을 꾹꾹 담은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지기도 하는데요 운영시간이 특별하기 때문에 밑에서 따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글월이 써있는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담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가게 한켠에는 편지를 쓸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고 벽을 따라 다양한 편지지와 카드, 엽서 등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연희동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게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창문. 시시때때로 변하는 하늘의 색깔에 따라 변하는 거대한 캔버스 같았는데요 이 창이 글월의 정체성이랄까요, 색깔을 잘 나타낸 것 같았습니다.

가게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테이블에는 필통과 연필깎이, 그리고 스티커와 글월 사용 설명서 등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텀블러 같은 필통만 봐도 몰랑몰랑한 기분이 드는 것 같네요.

편지가게인 만큼 다양한 디자인의 편지봉투와 카드, 그리고 관련 문구류가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오른쪽 사진 왼편에 있는 수납장 안에는 정말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를 가진 봉투와 편지지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곳에서 마음에 드는 편지지를 꺼내서 이곳에서 편지를 쓸 수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쓴 편지는 펜팔신청을 하거나 이곳에 맡긴 뒤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주인장이 보내주는 서비스를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편지지 샘플로 쓰여져있던 글귀들. 이러한 글귀를 읽는 즐거움도 좋았는데요, 워낙 조용한 공간이라 이곳에서 글을 쓴다면 오롯이 거기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글월에서 인상깊었던 프롬 노바디 프로젝트. 봉투의 색깔을 보고 편지의 내용을 추측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마음에 드는 편지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인이게 선물하기 위해 2호 카페 편지를 하나 구입했네요.

한켠에서 펜팔을 기다리던 많은 편지들. 아직돋 펜팔을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많이 새롭게 다가오네요.

저는 크리스마스 시즌 맞이 상시 오픈 기간에 방문해서 별도의 예약없이 갈 수 있었지만 평소에는 예약을 통해서만 운영한다고 하니 예약 방법 등을 확인 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유어마인드 바로 길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글월과 유어마인드를 함께 둘러보는 코스도 추천해드리고 싶고요.

글월에서는 1월 한달간 편지를 쓰고 맡기면 6월에 보내주는 서비스를 한다고 하니 새해 목표를 편지에 담아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운영시간 및 위치는 인스타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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