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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익선동 카페추천 경성과자점

by 라이브 on 2018.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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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익선동 한옥마을은 이제 한옥마을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변한지 오래입니다. 좁은 골목따라 모여있던 크고작은 가게들은 한옥 스타일의 트렌디한 카페나 식당으로 바뀌었고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보니 이동하는 것 자체가 힘들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익선동을 찾는 것은 아직까지 익선동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워낙 트렌디한 장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보니 이곳에 새로 생기는 가게들은 기존의 세련됨과는 또다른 매력을 가지고 사람들을 찾는데요, 익선동에 무척 독특한 장소가 생겨서 다녀왔습니다. 그 장소는 바로 경성과자점 입니다.



경성과자점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내부 인테리어는 그 당시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데요 이곳은 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티룸입니다. 사진속의 입구로 들어가면 오른편에 포토존이, 그리고 왼편에는 바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바 자리에서 원하는 차를 시향 후 마실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순간 시선을 끄는 샹들리에가 있고 한켠에는 실제 작동이 되는 것인지 궁금한 레코드판도 있었습니다. 보통 카페들이라면 이 공간까지 테이블을 놓을텐데 과감하게 절반을 포토존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진속에 보이는 벽지는 물론 곳곳에 많은 공을 들인 것이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티룸이기 때문에 차를 즐길 수 있지만, 차와 상관없이 이곳에서 파는 다양한 디저트만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파는 디저트는 크게 파운드 케이크, 그리고 푸딩으로 나뉘어지는데요 푸딩은 홀에서만 먹을 수 있지만 파운드 케이크는 단품 및 세트 구입이 가능합니다.



보기만해도 화려함이 느껴지는데요, 선물포장을 할 경우 박스에 포장이 되며 단품으로도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종류는 총 6가지. 꾸덕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차를 한잔 할 생각으로 바 자리로 이동했습니다. 



바자리는 6석만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자리에 앉으면 원하는 차를 시향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직접 차를 내리는 모습까지 볼 수 있어서 보는 즐거움도 큰 곳이었습니다. 다양한 다기가 눈에 보이네요.




메뉴판이 잘 보이지 않을까봐 사진을 따로 찍어봤습니다. 파운드 케이크는 개당 6,000원. 차는 8,000원~9,000원. 센차와 호지차, 텐저린 녹차, 흑당차, 머스캣 녹차, 그리고 훈연차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메뉴판에 차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어 차를 잘 모르는 분들도 쉽게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를 주문하면 먼저 따뜻한 물수건을 내어줍니다. 파티쉐가 직접 주문한 메뉴에 대한 설명 후 디저트를 내어주는데요, 이런 부분들이 새롭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흔하게 하는 경험은 아닌 것 같네요.



바자리에서 보이는 모습입니다. 직접 차를 내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죠. 사진속의 차는 훈연차인데요, 대리석 같은 곳 위에 직접 솔잎을 그을러 향을 입힌 컵에 차를 따르는 모습입니다. 처음 먹어보는 차였는데 입안 가득 은은하게 퍼지는 솔잎향도 너무 좋았고 차 자체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일행이 시킨 머스캣 녹차. 입안 가득 은은하게 퍼지는 청포도향이 싱그러운데요 가벼우면서 은은한 것이 훈연차와는 또다른 맛이었습니다. 두 차를 굳이 비교하자면 머스캣이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인 것 같네요. 1회에 한해 리필이 가능합니다. 



좁은 공간이다보니 차에 집중할 수 있어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사진속의 메뉴는 훈연차. 모든 차는 아이스로 주문이 가능하며 이날 제가 일행과 마신 차는 모두 따뜻한 차였습니다. 


 

함께 한 후르츠산도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가격대가 조금 높다고 생각했는데 안에 과일이 정말 많이 들어있어서 그 가격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차를 다 마신 뒤 추가로 구입할만큼 만족스러웠던 맛이었습니다. 주변에 선물하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네요.



금새 익선동 핫플레이스로 떠오르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분위기와 맛,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곳이었습니다. 바자리가 6개만 있다는 점도 너무 마음에 들었고요.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추천드립니다.


운영시간 : 오전 10시~저녁 11시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수표로 28길 33-8

메뉴 : 호지차, 센차, 레몬녹차, 텐저린 녹차, 머스캣 녹차, 흑당 녹차 8,000원. 훈연차 9,000원, 파운드 케이크 6,000원, 푸딩 8,500원(말차푸딩, 바닐라 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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