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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강남 조용한 카페 가배도

by 라이브 on 2018.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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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카페거리가 없는 곳이 없죠. 연남동이나 연희동 같은 골목길을 따라 조성된 곳들도 있지만 동편마을이나 송리단길같이 많은 카페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들도 있습니다. 특히 송리단길로 불리는 석촌호수 일대에는 개성넘치는 카페들이 많이 모여있는데요, 그 중 하나인 가배도가 최근 강남에 2호점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미분당을 기점으로 도보로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한 가배도. 하지만 바깥에 별도의 간판은 없고 문패만 있어서 찾아가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카페 안은 한적했습니다. 목재로 만들어진 바닥과 목재 창틀, 그리고 카페 곳곳에 놓여진 대나무가 가배도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곳곳에 포인트가 되는 곳이 많았던 공간이었는데요, 꽤나 넓은 공감임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이 많지 않아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 않고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이 많지않아 주말에는 대기하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조금은 독특한 메뉴. 코르타도와 말차슬러쉬, 사쿠란보가 눈에 띕니다. 이런 음료들은 파는 곳이 많지 않은데, 가배도에서 보니 반갑네요. 가배도에 온 만큼, 사쿠란보와 판나코타, 그리고 토스트와 플랫화이트를 주문했습니다. 



사쿠란보 아이스를 주문해서 플라스틱 컵에 내어줄거라 생각했는데, 다기안에 냉침을 해서 내어주네요. 사소한 것 같지만 새심한 배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컵에 얼음을 함께 내어줘서 시원하게 마실 수 있었네요. 



사진 속에 두부같이 보이는 녀석이 판나콘타. 처음에는 판나콘타 고유의 맛을 즐기다가 에스프레소를 위에 부어가며 먹으면 된다는 안내를 받았는데요, 확실히 그냥 먹는 것과 에스프레소를 부어서 먹는 맛이 다르더군요. 둘 다 매력적인 맛이었고요.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맛있게 먹은 디저트였습니다. 



기대했던 토스트는 그냥 소소했네요. 반숙 후라이, 그리고 직접 만든 사과잼은 인상적이었지만, 판나콘타의 임팩트가 워낙 강해서 상대적으로 평범하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고요. 가배도가 워낙 유명한 곳이라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했는데, 개인적으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커피도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고요. 



다만 송파점과 비교할 때 분위기는 송파에 있는 가배도가 더 좋다고 하니, 송파점에도 한번 방문해야 할 것 같네요. 강남에서 조용한 카페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곳 입니다. 위치는 신논현에서 더 가까우며 쉑쉑버거 뒷편 먹자골목에 위치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호림빌딩을 찾으시면 됩니다.


운영시간 : 오전 11시~저녁 10시, 라스트 오저 저녁 9시 30분


메뉴 : 메뉴판을 참고해주세요.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01-12번지 2,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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