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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꿀팁

경주황리단길 위치 가볼만한 곳

by 라이브 on 2018.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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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 둘째날이자 마지막 날. 전날 그렇게 날이 좋았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비가 많이 오진 않아 우산을 쓰고 걸어다니기에는 큰 어려움은 없는 수준이어서 원래 계획대로 황리단길로 이동했습니다. 저도 초행길이다보니 황리단길의 위치를 알지 못해 빙 돌아서 가게 됬는데요, 의외로 황리단길을 찾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가용을 가지고 가신 분들은 주차 문제가 있으실텐데요, 주차는 첨성대 공영주차장에 하시면 됩니다. 첨성대 공영주차장이 대릉원 앞에 있는 주차장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곳에 차를 대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황리단길 안에는 주차를 할만한 공간이 별도로 없거든요. 이곳에 차를 대고 난 뒤 대릉원 방향으로 보면 천마총마켓이라고 하는 큰 기념품 가게가 바로 보이는데요, 그 마켓이 있는 곳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황리단길이 시작됩니다.



서울의 서촌과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아무래도 한옥을 개조한 곳이라 그런 것 같네요. 비도 오고 수요일이다보니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일 것 같은 곳 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카페는 가지 못하고 경주에 오면 꼭 가고싶었던 가게 중 어서어서, 그리고 배리 삼릉공원만 들릴 수 있었습니다. 황리단길에는 총 3곳의 서점이 있는데 이 서점 중 한곳은 쉬는 날이었고 한 곳은 제가 간 시간보다 늦게 열어 시간관계상 들릴 수 없었습니다.


배리삼릉공원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던 곳이 바로 배리 삼릉공원입니다. 황리단길에는 배리 삼릉공원 외에 대릉원 예술창고, 디스 모먼트 등이 있는데요 문을 연 곳이 이곳이라 배리삼릉공원만 방문. 



엽서와 소품, 그리고 경주 느낌이 물씬 나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로 제주도스런 느낌도 났는데요,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요새 유행하는 가방에 붙이는 와펜도 경주 느낌나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었는데요, 첨성대와 학, 동궁과 월지, 그리고 거북이 등 정말 경주 느낌 제대로 나는 소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매력적일 것 같은 소품들.



경주의 모습을 담은 엽서들도 이렇게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생기는 편집숍 같이 작가님들의 작품을 한대 모아서 판매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소품이 정말 다양했는데요, 이곳에 오면 지갑이 안열릴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이 외에 방향제나 파우치, 포스터, 에코백 등등 정말 다양한 소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서어서


 

황리단길은 골목 구석구석에 작은 가게들이 모여있지만 기본적으로 큰 대로변을 따라 가게들이 밀집되어 있기도 합니다. 제가 밥을 먹었던 어썸 바로 옆이 배리삼릉공원이었고, 그 라인을 따라 조금만 걷다보면 나오는 곳이 어서어서입니다. 어서어서는 작은 서점으로 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작은 규모의 서점에 책들이 모여있었는데요, 소설이나 인문학 등의 책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시집 위주로 있는 곳 같네요. 들어가자마자 눈을 사로잡는 문동의 시집들.



어서어서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라면 바로 이 책봉투 같습니다. 약봉투 같이 생긴 이 봉투가 책을 사면 담아주는 봉투인데요, 받는 사람의 이름과 함께 날짜를 적어주는데 책을 처방받는 기분 같거든요. 이번주 추천 영화나 추천 도서 등도 있기 때문에 무슨 책을 살지 고민이 되신다면 추천도서 위주로 구입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서어서에서 큰길로 가다보면 그림책만 전문으로 파는 소소밀밀도 있는데요, 책을 좋아하신다면 이곳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림책이 아이들만 위한것이 아니라는 건 다들 아시죠? 힐링을 하기에 그림책도 나쁘지 않답니다. 물론 선물하기에도 좋고요. 




어썸



원래 가고싶었던 곳은 더 시즈닝. 하지만 제가 간 날은 문을 열지 않았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두번째로 가고싶었던 홍앤리 식탁으로 갔지만, 이곳도 이미 만석. 거기에 웨이팅도 엄청나게 길어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방문한 곳이 어썸입니다. 홍앤리같이 가정식 백반을 하는 곳이라 비슷할거란 생각에 갔는데, 정말정말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메뉴는 심플합니다. 맥적과 부대찌개, 그리고 너비아니구이 샐러드 정식 단 세가지. 거기에 막걸리와 음료수도 파는데요, 막거리를 시키면 예쁜 와인잔에 한잔씩 서빙해줍니다. 홍앤리같이 웨이팅이 엄청나진 않았지만, 제가 들어오고 얼마되지 않아 금새 자리가 만석이 됬습니다.





위의 메뉴가 부대찌개, 그리고 아래가 너비아니 샐러드 정식. 똑같은 밑반찬에 메인 반찬만 다르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함께 나온 호박죽도 정말 맛있었지만, 후식으로 나온 딸기도 정말 달았습니다. 양도 생각보다 꽤 많았고 반찬들도 집에서 먹는 집밥 스타일이었는데요, 맛있었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경리단길엔 제가 소개해드린 곳 외에 정말 다양한 가게들이 있다고 하니 이곳만 둘러봐도 반나절 이상은 훅 갈 것 같네요. 비가와서 운치있고 좋았지만, 그만큼 제대로 구경하지 못해서 아쉬었는데, 조만간 경주에 한번 더 방문해야겠어요. 그때는 황리단길도 제대로 보고 공사중이라 들어가지 못한 천마총 구경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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