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미술관 코코 카피탄 전시회 관람후기

장마비 같은 폭우가 한바탕 쏟아지고 난 뒤 더위가 한풀 꺾인 것 같습니다. 갑자기 선선해진 날씨에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지는 요즘인데요, 밖으로 다니기 다소 수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미술관 나들이 같은 문화생활을 떠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 성황리에 끝난 더 페이퍼 나를 위한 선물 전시회가 끝난 뒤 이어질 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요, 대림 미술관에서 다음 전시회로 준비한 것이 바로 코코 카피탄 전시회입니다. 

코코 카피탄은 세계적인 포토그래퍼이자 아티스트로 구찌와의 콜라보로 큰 화제가 된 작가로 특유의 위트있는 작품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대림 미술관에서 코코 카피탄에 대한 전시를 준비하면서 직접 내한도 했다고 하네요.

오랫만의 전시회 관람을 위해 대림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미술관 옆에 있던 미술관 옆 카페 1층 안으로 매표소 위치가 변경되었더군요. 티켓 구매를 위해 카페 1층으로 입장했습니다. 지난번에 비해 카페 규모도 작아지고 여러모로 바뀐 것 같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매표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시가 시작되는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에서 티켓 확인 후 12시에 있을 도슨트를 위해 대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이 토요일 오후였는데 12시라 그런지 의외로 사람들이 많지 않더군요. 도슨트와 함께 돌았지만 여유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대림미술관은 전시장을 이동하는 계단에도 이런 포인트들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네요. 참고로 대림 미술관의 도슨트 시간은 평일 11시, 2시, 3시, 4시, 5시이며 주말 및 공휴일에는 11시, 12시, 1시에 진행됩니다. 야간개장을 하는 목요일에는 오후 7시에 도슨트가 한번 더 진행된다고 하네요. 

포토그래퍼이지만 곳곳에 설치미술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코코 카피탄은 어릴 때 부터 일기를 쭉 써왔다고 합니다. 지금도 일기를 꾸준히 쓴다고 하는데요, 본인의 작품 활동에 있어서 매일 끄적이는 이러한 메모들이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자신이 적었던 메모들도 작품으로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모바일 투어를 통해 번역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혼자 떠난 여행에서 타이머를 맞추고 찍은 작가의 모습. 이렇게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작업들도 꾸준히 한다고 하는데요, 유머러스하면서 위트있는 작가의 성격이 작품 곳곳에 묻어나는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작가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듬뿍 받고 온 것 같네요.

기념품 가게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핸드폰 케이스 외에도 에코백, 팬시용품 등이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원래 사려고 생각했던 작가의 도록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준비 전이라 예약을 받는다고 하는데, 아직 전시 초반이라고 하지만 이런 점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인기가 많았던 페이퍼 포스터. 살지 말지 고민을 했던 포스터인데, 액자도 함께 구입할 수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같은 디자인으로 에코백도 함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참고하세요.

전시기간 : 2018.08.02~2019.01.27

요금 : 성인 8,000원, 학생 3,000원, 미취학 아동 2,000원

기타 : 디뮤지엄 회원가입 시 20% 할인가능. 10인 이상 단체의 경우 스페셜 투어(어린이, 청소년, 성인 가능),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케렌시아 투어 가능(케렌시아 투어의 경우 평일에만 가능)

위치 :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35-1(광화문역 3번출구로 나온 뒤 직진하다가 스타벅스를 오른쪽으로 끼고 골목으로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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