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편마을 분위기 좋은 카페 디어 마이 문

다양한 카페들이 밀집된 동편마을은 많은 분들이 찾는 안양의 명소 중 한 곳이죠. 처음 단지 입구를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커페거리는 그 공간을 점점 확장하고 있는 듯 합니다. 다소 외곽쪽이라 생각했던 곳까지 크고작은 카페들이 생기면서 카페거리 또한 점점 더 넓어지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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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이젠에 샌드위치를 사러 갔는데 옆에 카페가 새로 생겼더군요. 새로 생긴 카페를 안가볼 수 없겠죠. 그렇게 방문한 곳이 바로 디어 마이 문 입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곳이어서 그런지 토요일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홍루이젠 후기 

2018/09/02 - [식도락] - 동편마을 맛집 홍루이젠 샌드위치

카페 앞에 있는 잔디밭을 꽃으로 장식한 것이 인상적이었던 곳. 야외 테이블도 여럿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이날도 날씨가 좋아서인지 야외 테이블에 착석한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잔디밭 위에 있던 테이블. 여기서 차를 마시면 피크닉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생각보다 넓었던 내부. 요샌 이런 좌석을 쓰는 곳이 많죠. 전체적으로 우드톤의 차분한 느낌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었는데요, 곳곳에 소품과 식물로 포인트를 살린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메뉴를 주문해야겠죠. 음료 라인업은 다양한 편. 사이즈업을 할 경우 4샷으로 늘어나는 점도 인상적이네요.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이 환영할 법한 메뉴. 커피 외에도 에이드나 차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메뉴판 뒤에 있는 사진을 보고도 음료를 고를 수 있었는데요, 이날 주문한 메뉴는 보틀 밀크티, 히비스커스 레몬펀치, 그리고 자몽에이드. 쿠앤크 치즈케이크. 여럿이 카페를 가면 다양하게 주문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혼자 카페 투어를 할 때는 이렇게 다양하게 시키는 일이 많진 않죠. 

음료를 고른 뒤 카페 곳곳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흔히 말하는 인스타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공간이었는데요, 사장님이 생각보다 연배가 있으셔서 놀랐습니다. 나이들어서도 저런 세련된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는게 대단한 것 같더라고요. 나이가 들수록 나도 저렇게 나이들어갈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도 종종 하게 되고요.

한쪽 벽면을 장식한 엽서들. 사장님이 직접 찍은 사진도 보였는데요, 사진도 잘 찍으시는 것 같네요.  카페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 특히나 캔들 홀더가 눈에 띄었는데요 밑에 성냥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게 눈에 확 띄었습니다. 

사장님 혼자 하는 곳이라 음료가 나오는 시간은 조금 걸리는 편입니다. 음료는 직접 가지고 오는 시스템입니다. 

사진에서 왼쪽이 히비스커스 펀치, 오른쪽이 자몽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색깔이 비슷해보이네요. 실제로는 훨씬 더 예뻤는데 사진으로 잘 담기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음료는 모두 성공적. 기대감을 갖고 주문한 음료들이었는데 맛있어서 대만족.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히비스커스 레몬펀치.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상큼한 맛이 여름에 먹기 딱 좋은 맛이었습니다. 모두가 베스트로 뽑은 음료. 자몽 에이드는 시럽이 직접 담근 청으로 만드셨는지 자몽맛이 강해서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음료가 깔끔하면서 딱 떨어지는 맛이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맛있었던 밀크티. 매장에서 직접 만들기 때문에 당일 구매 당일 섭취가 원칙이라고 하네요. 적당히 달면서 은은한 홍차향이 좋았던 음료. 밀크티는 특유의 텁텁함 때문에 싫어하는 분들이 많은데 디어마이문의 밀크티는 이 텁텁함이 없어서 무난하게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진한 맛의 밀크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것 같지만 말이죠. 전체적으로 모든 음료가 만족스러웠던 곳 입니다. 보틀밀크티 외에 말차밀크티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다음번에 재방문한다면 말차밀크티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음료나 분위기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디어 마이 문.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주말에 방문해도 조용한 분위기에서 음료를 마실 수 있었는데요 동편마을에서 조용한 카페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운영시간 : 오전 10시~저녁 10시, 라스트 오더 저녁 9시 50분

메뉴 : 보틀 밀크티 6,000원, 자몽에이드 5,000원, 히비스커스 레몬펀치 6,000원, 쿠앤크치즈 케이크 5,500원

위치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7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