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도락

서촌 맛있는 밥집 공기식당

by 라이브 on 2018. 6. 7.
반응형

서촌은 크고 작은 식당들이 모여있지만 워낙 구석구석에 숨어있기 때문에 보물찾기를 하듯 가게를 찾아다니기도 하지만, 미리 어느 곳을 갈지 찾아서 이동하기도 합니다. 작은 동네이다보니 갈 때마다 다른 느낌이지만, 이런 골목골목을 찾아다니는 묘미는 포기할 수 없는데요, 이날은 공기식당을 다녀왔습니다.


 

이날은 호우주의보가 내렸던 날이었지만 흐리기만 했을 뿐 하루종일 비가 오진 않았습니다. 운이 좋게도 식당에 들어간 뒤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요, 운이 좋게 비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창밖에 보이는 한옥 오른쪽 건물이 바로 스펙터 커피입니다. 엄청 가깝죠?



공기 식당은 일본식 카레 전문점으로 매우 작은 공간인데요, 공간이 좁아서인지 웨이팅은 기본적으로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메뉴는 자주 바뀌기 때문에 그날그날 사장님이 손글씨로 그날의 메뉴판을 만드시는데, 하나밖에 없어서 가게에 온 순서대로 메뉴판을 돌려보고 주문을 하는 구조입니다. 



제가 갔던 날은 일본식 포크카레와 드라이 키마 카레, 그리고 치킨난반 정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큰 소리의 대화는 자제 부탁합니다 라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4인 테이블이 몇개 있고 바자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자그마한 공간이라 그런지 메뉴판의 당부 메시지 때문인지 다들 조용히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나온 치킨난방정식. 깔끔하게 한상차림으로 나옵니다. 생각보다 양이 꽤 푸짐한 편입니다. 나온 음식을 싹싹 비운 뒤 배가 불러서 원래 먹기로 했던 디저트는 못먹었거든요. 부드러운 닭고기에 적당히 밑간이 되어있어서 밥반찬으로, 술안주로도 좋을 것 같은 음식.



이어서 나온 일본식 포크카레. 치킨 난방정식에 비해 반찬이 정말 심플합니다. 함께 나온 카레를 밥 위에 부어서 함께 먹으면 되는데요, 전형적인 일본식 카레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기다 정말 실하고 이 메뉴도 양이 꽤 많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뚜기카레와는 다른 맛. 



타이밍 좋게 밥을 다 먹어갈 때 비가 어느정도 잦아들어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공기식당이나 스펙터 커피와 같이 골목골목에 숨은 가게들이 많은데요, 아무래도 다른 곳을 가기 위해 또 방문할 것 같네요.


운영시간 : 평일 오후 12시~2시 30분, 저녁 6시~8시 / 토요일 오후 1시~3시 30분, 오후 5시 30분~8시, 일요일 휴무 

주소 : 서울시 종로구 통인동 46-5 1층


기타 :  주차공간 없음, 예약 불가능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