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백운호수 한정식 맛집 임성근 백운한정식

부모님의 생신이나 어버이날 같은 기념일에는 조금 더 특별한 곳에서 식사 대접을 하고싶은 마음에 안가본 곳이나 맛있는 곳을 추천받아 가게되는 것 같습니다.

 

포털 사이트에 맛집이라는 단어로 검색만 해도 정말 많은 가게들을 확인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은 가게들 때문에 오히려 선택하기 더 어려운데요 최근 친구의 추천으로 괜찮은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백운호수에 자리잡은 임성근 백운한정식 입니다. 한식대첩 우승자이자 다양한 방송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식 조리장 임성근씨가 운영하는 2층짜리 식당으로 일주일 전에 예약을 했음에도 룸이 만실이어서 홀 자리로 예약한 뒤 방문했습니다. 

 

 

 

테이블마다 마련되어 있는 기본세팅. 평일은 22,000원부터, 주말 및 공휴일은 33,000원짜리 코스를 주문할 수 있는데요, 이날은 수원 왕갈비가 메인으로 나오는 45,000원짜리 코스로 주문했습니다.

 

 

어른들과 함께 있는 자리라 메뉴판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어서 아쉽네요. 메뉴 구성만 확인해주세요. 메뉴를 주문한 뒤 서버분이 음식을 내어주기 시작합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 준비되었던 물수건. 슬라이스 된 레몬 위에 올라간 형태로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이렇게 물티슈가 준비되는 곳은 처음이라 이색적이었네요. 

 

 

음식이 나오는 속도는 생각보다 빠른 편 입니다. 지난번 방문했던 안양시청 앞 경복궁, 삿뽀로와 달리 전담 서버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러 여사님이 돌아가며 음식을 내어주십니다.

 

 

식전죽으로 준비된 녹두죽. 녹두를 진하게 갈아넣어서 만들었는지, 녹두의 식감이 그대로 느껴져서 입맛을 돋구기 좋았는데요, 부모님도 녹두가 진해서 좋다며 만족스러워하셨던 메뉴입니다.

 

 

유자 드레싱이 올라간 제철 샐러드를 시작으로 배잡채와 토마토 해파리 냉채, 매생이굴국, 그리고 오리야채쌈까지 여러 메뉴가 한번에 서빙되기 시작합니다.

 

배잡채는 말 그대로 잡채에 배를 함께 넣은 메뉴로 의외로 배와의 조합이 잘 어울렸습니다. 참기름을 듬뿍 넣은 스타일로 슴슴한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왼쪽이 토마토 해파리 냉채, 가운데가 굴 매생이국, 그리고 오른쪽이 훈제오리 야채쌈인데요, 전체적으로 간이 슴슴하고 상큼한 메뉴 위주로 나와서인지 식전 음식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매생이굴국은 테이블에서 따뜻하게 끓여가며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비린맛 없이 뜨끈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네요.

 

한참 먹고 있는데 바로 나온 요리들. 꿀에 절인 밤이 올라간 전복과 갓 부친 녹두전, 그리고 육사시미가 함께 나왔는데요, 육사시미는 육회로 변경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부드럽게 쪄진 전복 위에 꿀에 절인 밤도 잘 어우려졌고 밀가루보다 녹두 함량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녹두전이나 생각보다 푸짐하게 나온 육사시미까지 이날 나온 코스요리 중 사진 속 메뉴가 가장 만족스러웠는데요, 어른들을 대접하는 자리에 적절한 메뉴여서 더 그런 것 같네요.

 

 

 

위 메뉴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범하게 다가왔던 연어회와 치킨샐러드, 그리고 튀김. 새우튀김 옆에 함께 나온 두부튀김이 좀 새로웠지만 평범한 만큼 아쉬웠던 메뉴들이었습니다.

 

이날 눈에 띄었던 메뉴 중 하나인 대하 잣즙 무침. 대하라고 하지만 새우 특유의 감칠맛이 잘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지만 위에 올라간 잣 드레싱 자체가 고소하고 잣 함량이 높아서 괜찮는데요, 단 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살짝 갈릴 것 같았습니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새싹삼과 마구이의 인기가 좋았는데요, 삼뿌리가 통째로 나와서 어른들이 특히나 좋아하셨던 메뉴 같습니다.

 

메인 메뉴였던 연잎왕갈비. 갈비 사이에 있는 연잎을 분리한 뒤 홍어무침, 낚지볶음과 함께 내어주신 메뉴로 서버분이 직접 구워주셨는데요, 소갈비이기 때문에 바짝 익혀서 구울 필요는 없었습니다.

 

여기에 식사로 주문한 냉면과 밥까지 먹는 것으로 식사를 마무리 했는데요, 갈비가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러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었고 홀임에도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유모차나 보조기를 끌고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복도가 넓다는 점 등은 좋았지만 음식이 너무 급하게 서빙되는 것 같아 좀 아쉬웠네요.

 

한참 식사 중인데 다음 음식이 나와버리니 음식을 좀 빨리 먹어야 할 것 같달까요? 하지만 퓨전한식 전문점인 것을 생각했을 때 전체적으로 무난했던 맛집 같습니다.

 

 

백운호수 자체가 드라이브 코스로 많이 가는 곳이기 나들이간 김에 맛있는 한끼를 먹고 올 생각이라면 나쁘지 않을 선택지이기도 하고요. 다만 조금 더 느긋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실 분들이라면 경복궁이나 삿뽀로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상황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듯 하네요. 지금까지 백운 한정식 방문 후기였습니다.

 

 

평촌 모임 장소 추천 삿뽀로 가격 예약 후기

 

 

 

안양 한정식 맛집 경복궁 방문기

 

 

경복궁&삿뽀로 후기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운영시간 : 오전 11시~저녁 9시 (주문마감 8시 /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오후 5시)

 

메뉴 : 평일 점심 특선 22,000원, 더덕과 맥적구이 25,000원(주말예약불가), 정조대왕연잎갈비구이 45,000원

 

위치 :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2-5 (임성근 한정식백운 으로 검색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기타 : 평소에도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이기 때문에 예약이 필수입니다. 룸이던 홀이든 방문 전 전화로 예약 후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