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도락

유니크한 서촌카페 - 오무사

by 라이브 on 2018. 3. 21.
반응형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때아닌 눈보라까지 불면서 3월 날씨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던 하루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장롱 속에 정리해놨던 겨울옷을 다시 꺼내입고 나오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봄비가 내린 뒤에 날이 좀 풀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늘 날씨만 봐서는 다시 초겨울이 온 것 같습니다. 지난주 날씨가 잠깐 풀렸을 때 지인과 오랫만에 서촌을 다녀왔습니다. 서촌은 곳곳에 숨겨진 곳이 많아서 가볍게 구경 다니기 좋은 곳 중 하나죠.


카페 오무사



전부터 가고싶었던 곳에서 점심식사 후 어디를 갈지 찾다가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카페 중 하나인 오무사를 방문하게 됬습니다. 서촌 카페를 검색하니 정말 많은 카페가 나오더군요. 오무사와 스코프, 커피상회를 두고 고민하다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곳이 오무사여서 이곳으로 결정. 하지만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금방 갈 수 있는 거리를 빙 돌아서 가게 됬네요.



이날 미세먼지는 없었지만, 해가 쨍한 날씨는 아니었어요. 평일이라 그런지 다행히 카페가 한적해서 내부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이곳의 조명은 톤 다운된 편이에요.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 주문은 테이블에 앉아서 할 수 있습니다.


메뉴


 


가격은 평균 7,000원대로 조성되어 있는데요, 음료 외에 다양한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른 분의 후기를 보니 디저트 보다는 음료를 추천한다고 하더군요. 밥 먹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부른 상태였기 때문에 가볍게 음료만 주문했습니다. 스파이시 진저에일, 그리고 비엔나 커피로 주문. 여지홍이나 동백꽃 등의 차는 재방문 한다면 도전해보고 싶은 메뉴였어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인테리어. 집에서도 이런 분위기의 홈카페를 하고 싶지만, 늘 현실과 이상은 차이가 나는 것 같네요. 오무사의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하는 공간 같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 옆에 창가가 있었는데요, 바깥을 보니 이렇게 야외 좌석도 있네요. 볕이 좋아서 날이 조금 더 풀리면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비엔나커피, 그리고 스파이시 진저에일. 우선 커피. 상당히 괜찮았어요. 나쁘지 않은 맛. 크림도 적당했고 커피맛도 적당했고 무엇보다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는 생각. 그리고 제가 주문한 스파이시 진저에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생강청에 탄산수를 넣은 듯한 음료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깔끔, 담백한 맛이었어요. 과하기 않은 맛. 너무 달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네요. 그렇다고 단맛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담없이 마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따로 간판이 있지않아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서촌에 방문한다면 일부러 찾아갈 정도의 가치는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서촌에 갈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운영시간 : 오후 12시 ~ 저녁 11시 (금요일, 토요일은 저녁 12시까지 운영)


주소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9길 1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47-56)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