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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안양 갈비찜 맛집 장수옥

by 라이브 on 202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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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맛집 하면 많은 분들이 일번가나 범계, 평촌 등을 떠올리시기 쉽지만 사실 호계동에도 숨은 맛집들이 여럿 있습니다. 평촌이나 범계와는 달리 갈비탕이나 소고기, 갈비찜 같은 어른들과 함께 먹기 좋은 식당들이 여럿 있는데요, 가마솥 갈비탕으로 유명한 장수옥도 그 중 하나입니다.

 

 

호계동 사거리 근처에 자리잡은 장수옥은 오래된 맛집 중 하나인데요, 매운 갈비찜을 먹기위해 오랫만에 방문했습니다.

 

 

가게 내부가 상당히 넓죠? 가운데 통로를 중심으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턱이 있는 곳은 과거 좌식 자리가 입식으로 변경된 듯 하네요. 조용한 식사를 위해 가장 안쪽 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판은 위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사진에는 짤렸지만 음료수는 1개당 2,000원 입니다. 메뉴가 다양하죠? 갈비탕과 물냉면, 거기에 매운 갈비찜까지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기본 세팅이 나오고 김치와 다진파도 함께 내어주시네요. 다른 설렁탕집과 마찬가지로 장수옥도 김치는 원하는 만큼 잘라먹게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치는 이렇게 나오는게 좋더라고요. 음식 재활용 걱정도 없고 먹을만큼 잘라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고요. 테이블마다 놓을 김치를 자르다 보니 냉면과 갈비탕이 먼저 나왔네요.

 

 

먼저 물냉면. 갈비탕 등을 하는 곳이다 보니 냉면 육수도 양지 등을 삶아서 우린 국물로 나오는데요, 배와 계란, 편육까지 푸짐한 냉면이 나왔습니다. 깔끔한 육수에 쫄깃한 면, 거기에 살 얼음까지 동동 떠있어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보다 양은 더 푸짐했어요.

 

함께 나온 갈비탕. 커다란 뚝배기 가득 나왔는데요, 알배추와 표고버섯, 거기에 팽이버섯까지 푸짐하게 올라간 스타일로 생각보다 갈비대도 여럿 들어있었습니다.

 

갈비탕 집에 가면 종종 고기 육수가 아닌 조미료 맛이 느껴지는 일이 많은데 장수옥은 조미료 너무 도드라지지 않아서 더 좋았네요. 실하게 들어있는 갈비대도 좋았고요. 이렇게 어른들이 식사 메뉴를 먼저 시켜서 먹는 동안 메인 메뉴인 갈비찜이 나왔습니다.

 

 

드디어 나온 갈비찜. 매운 소갈비찜이지만 순한 맛, 중간 맛, 매운 맛 중 고를 수 있어서 저희는 중간맛으로 선택했어요. 사진 속 양은 대자인데 양파와 버섯, 단호박과 배추 외에도 다양한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사진으로 양이 가늠이 되실지 모르겠네요. 야채는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냄비 밑까지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었는데요, 소갈비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질기지 않고 뼈와 분리가 잘 되서 어른들이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앞접시에 옮겨서 한컷. 갈비대가 꽤나 실하죠?  젓가락만으로도 뼈와 살이 분리될 만큼 부드러웠지만 그렇다고 고기 특유의 식감도 살아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매운 갈비찜이라고 하지만 캡사이신 범벅의 자극적인 매운 맛이 아니어서 얼큰하게 즐길 수 있었다는 것도 좋았고요.

 

 

갈비찜에 마무리 볶음밥을 빼놓을 수 없죠. 이미 배가 부르지만 볶음밥 2인분도 추가했습니다. 사진 속 양이 2인분인데요, 배부르다 하면서도 볶음밥도 다 먹었네요.

 

 

역시 한국인의 공식 후식은 볶음밥이라는 얘긴 괜히 나오는게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만큼 싹 다 긁어먹었답니다. 볶음밥은 서버분이 뒤에서 바로 볶아서 주시는데요 갈비찜 양념에 볶은 밥이니 맛이 없을 수 없겠죠?

 

오랫만에 갈비로 제대로 포식했네요.

 

음식이 깔끔하고 맛깔스러워서 어른들과 함께 하기 좋았던 장수옥. 어르신 손님도 많았지만 어린 아이들도 여럿 볼 수 있었던 곳 입니다. 안양에서 가족 외식을 할 곳을 찾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운영시간 : 24시간

 

메뉴 : 매운 갈비찜 대자 60,000원, 갈비탕 13,000원, 물냉면 9,000원, 볶음밥 2,000원 (기본 2인분 주문 가능)

그 외 메뉴는 메뉴판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위치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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