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맛집 추천 경양카츠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또다시 익선동 맛집을 소개해드리는 포스팅으로 찾아오게 됬습니다. 카페투어를 하다가 한 곳에 꽂히면 그곳을 여러번 가다보니 익선동 곳곳에 숨겨진 맛집을 소개해드릴 수 있게 됬네요.

 

 

익선동 맛집 하면 지난번 소개해드린 호호식당 외에 최근 강자로 떠오른 남도분식, 언제나 한결같은 인기를 자랑하는 살라댕방콕 등이 대표적인데요 평일에도 많은 대기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 익선동 경양카츠에 다녀왔습니다.

 

 

평일에도 대기가 있는 곳이다보니 조금 서둘러서 방문했는데 오픈 시간이 다가올 수록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더니 결국 대기줄이 길게 생기더군요. 서두른 덕분에 대기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 앞에 사장님이 쓴 것으로 보이는 간단한 글이 보이네요. 요리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다짐 등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메뉴판에 이런 글이 있는 것도 새롭네요. 

 

 

돈까스 전문점이기 때문에 돈까스 위주로 준비되어 있는데요, 이 외에 우동과 고로케, 그리고 하이볼이나 맥주와 같은 간단한 주류도 함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날의 픽은 족발, 치즈, 그리고 등심카츠. 수육과 족발이 워낙 유명한 곳이라 고민됬지만 돈까스 집에 왔으니 왠지 등심은 먹어줘야겠죠? 여기에 단호박 고로케도 함께 추가했습니다.

 

 

테이블 한켠에 놓여있던 물과 소스. 센스있게 머리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익선동의 다른 가게와 마찬가지로 경양카츠도 한옥을 리모델링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요, 가게 내부가 참 깔끔하고 예뻤지만 이미 만석이라 전체 샷은 담을 수 없었습니다.

 

 

오픈과 동시에 바로 가게가 만석이 되는 구조이다 보니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조금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도 동시에 음식이 서빙되어서 기다리는 사람없이 함께 먹을 수 있게 나오는 센스가 돋보였네요.

 

왼쪽부터 치즈, 등심, 그리고 족발 카츠인데요, 특이하게 메인 메뉴인 돈까스 외에 소면과 샐러드, 거기에 와사비와 새우젓, 송로소금, 그리고 공기밥까지 함께 나와서 누구나 든든히 먹을 수 있을 듯 했습니다.

 

 

 

생각보다 놀랐던 메뉴가 치즈카츠와 등심카츠였습니다. 치즈는 정말 돈까스의 2/3 이상 치즈로 가득차있어서 치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사랑할 수 밖에 없을 메뉴였고 등심도 정말 두툼하게 나와서 너무 좋았네요.

 

 

클로즈업한 치즈의 모습. 치즈가 흘러내리는 모습만 봐도 너무 심쿵하네요. 날이 춥다보니 치즈가 금방 굳어서 좀 아쉬웠어요. 치즈 카츠를 시킨다면 주문과 동시에 바로 드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등심카츠도 정말 촉촉해보이죠? 함께 나온 멜젓이나 와사비와의 궁합도 너무 좋았습니다. 돼지고기가 원래 새우젓이나 멜젓과 궁합이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돈까스랑 같이 먹을 생각은 안해봤거든요.

 

등심은 물론이고 치즈카츠와 멜젓의 궁합도 너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추천했던 족발카츠. 족발 하면 특유의 냄새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등심과 마찬가지로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족발과 카츠의 장점은 모두 다 가진 메뉴였습니다.

 

 

다른 메뉴와 달리 족발 카츠에는 명이나물과 김치가 함께 나오는데요 명이나물 덕분에 느끼함을 잡아주는 것도 있지만 오히려 입맛을 더 돋구는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물리는 것 없이 계속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사진이 흔들린 것이 너무 아쉽네요. 메인 메뉴인 등심카츠나 치즈카츠 등이 워낙 맛있어서 상대적으로 평범했던 단호박 고로케.

 

 

사진이 너무 흔들려서 잘 보이진 않지만 튀김 안에 단호박 으깬 것으로 보이는 소가 듬뿍 들어있는 스타일로 단호박 특유의 단 맛이 살아있는 메뉴입니다.

 

 

단호박 특유의 냄새는 잡으면서 맛은 살린 메뉴였는데요,함께 나온 타르타르 소스와 함께 먹어도 맛있지만 단품으로 그냥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확실히 맛있지만 메인 메뉴가 워낙 맛있어서 상대적으로 묻혔던 것 같네요. 

 

 

귀여운 밥으로 마무리. 카츠 전문점을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익선동 맛집으로 추천드리고 싶네요. 족발 카츠나 소면의 경우 입맛에 따라 좀 짜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누구나 좋아할 맛이라고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튀김을 잘 하는 곳 가틉니다. 익선동에 다시 간다면 이날 주문하지 않은 다른 메뉴를 추가로 주문해서 먹어보고싶은 생각도 들고요. 익선동 맛집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곳 입니다. 

 

운영시간 : 오전 11시 30분~저녁 8시 30분 /(3시 ~ 5시 브레이크 타임)

 

메뉴 :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족발카츠 - 20,800원, 치즈카츠 - 14,800원, 등심카츠 - 14,900원, 단호박 고로케 - 5,000원)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익선동 166-60

 

 

기타 : 주차공간 없음, 예약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