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맛집 비와별 닭갈비

지난주말 날씨가 너무 좋아 오랫만에 인사동에 다녀왔습니다. 학교다닐 때 인사동을 정말 자주 놀러다녔었는데 최근 가본 인사동은 많이 바뀌었더군요. 고가구점이나 붓파는 가게 등이 곳곳에 있었는데 지금은 인사동 하면 떠오르는 전통적인 느낌보다는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거리가 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 여기저기를 찾던 중 많은 분들이 추천한 식당인 비와별 닭갈비로 이동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맛집으로 추천한 곳이었는데요, 티비 프로그램에 여러번 나온 곳이더군요. 매장에 있는 티비로 비와별 닭갈비가 협찬한 방송들이 계속 나오고 있었는데요, 미우새의 김건모가 시킨 곳도, 어서와 한국에서 인도팀이 왔던 식당도 이곳이라고 하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춘천 3대 닭갈비 맛집 중 한곳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가게로 가는 길 복도에 여러 연예인들의 사인이 붙어있었습니다. 가격대는 살짝 있는 편. 닭갈비 2인분에 막국수를 주문했습니다.

기본세팅. 물티슈와 앞접시, 물컵 등이 나오고 물김치와 상추, 쌈장과 마늘이 기본 반찬으로 세팅됩니다. 추가해서 먹을 경우 매장에 있는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는 시스템. 기본 세팅에는 없었지만 셀프바에 가보니 샐러드도 준비되어 있네요. 

금방 나온 닭갈비. 사진속의 메뉴가 2인분인데요 사진으로는 야채가 많아보이지만, 실제로는 고기 양이 꽤 많습니다. 고구마와 떡, 양배추와 닭갈비 등이 푸짐하게 있었는데요 라면이나 쫄면 사리 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직접 서버분들이 음식을 조리해주시는데요, 익는 속도에 따라서 야채, 떡, 그리고 고기 등을 먹으라고 알려주십니다. 

맛있게 익은 닭갈비. 워낙 많은 분들이 맛집이라고 추천하시기에 기대를 갖고 갔는데 진짜 맛있습니다. 살짝 매콤한 맛이었는데요, 많이 맵지않고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맛이었는데요, 고기도 실하고 정말 맛있긴 맛있더군요. 음식이 좀 짠 편이긴 했지만 시중에 파는 닭갈비랑은 확실히 양념이 좀 다른 것 같네요. 다만 닭갈비에 비해 다른 음식은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지 먹는 동안 기침을 계속 하게 된 점도 좀 아쉬운 점이었고요. 하지만 서버분들이 너무 친절하시고, 메인 메뉴인 닭갈비가 너무 맛있어서 재방문 의사는 큽니다. 인사동에서 마땅히 밥 먹을 곳이 없다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운영시간 : 오전 11시~저녁 11시, 주문마감 저녁 10시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57-2(인사동 스타벅스 맞음편)

메뉴 : 원조닭갈비 12,000원, 낙지닭갈비 19,000원, 쭈꾸미 닭갈비 18,000원, 치즈닭갈비 17,000원, 퐁듀닭갈비 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