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치킨 시카고피자 고추바사삭 세트

주말에는 유독 밥하기가 귀찮아서 배달 음식을 자주 먹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워낙 다양한 음식을 배달시킬 수 있어서 선택의 폭이 더 다양해진 것 같네요.

 

 

배달음식 하면 역시 치킨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지난 주말 굽네치킨에서 시카고 피자 + 고추 바사삭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굽네 시카고 피자의 경우 출시된지는 좀 됬지만 아직까지 못먹어보기도 했고 생각보다 후기가 나쁘지 않아서 어떤 맛인지 궁금했거든요.

 

 

왼쪽이 시카고피자, 그리고 오른쪽이 함께 주문한 고추 바사삭입니다. 각각의 포장박스가 부피가 좀 되다보니 한상 가득 차려진 것 같네요. 

 

 

기대를 가지고 개봉한 시카고 피자. 시카고 피자가 도톰한 도우 안에 치즈를 듬뿍 넣어서 만드는 스타일이라고 들었는데요, 굽네에서 파는 시카고 피자도 같은 스타일이었습니다.

 

 

사진 속 큐브도 치즈였고 도우 안에도 다양한 치즈로 가득 차있었는데요, 느끼함을 막기 위해서인지 아라비아따 소스에 다섯가지 치즈로 토핑되어 있었는데요, 배달되는 과정에서 식어서인지 피자 치즈가 늘어나거나 하는 것은 없었네요.

 

기대했던 것 보다 치즈양이 적네요.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도우와 치즈가 거의 1:1이었는데 제가 시킨 지점은 치즈가 그정도로 많진 않았습니다. 흘러내린 것을 감안하더라도 치즈폭탄 수준까진 아니었어요.

 

도우는 무난, 깔끔, 담백한 스타일이었고 치즈도 4가지가 있다고 하지만 제가 입이 아주 예민한 편이 아니어서인지 메인이 되는 모짜렐라 치즈 외에 다른 치즈는 좀 묻히는 감이 있었습니다.

 

안에 단호박 무스 맛이 나는 토핑도 좋았고 아리바아따 소스와도 잘 어우려지긴 했지만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아쉬움이 더 큰 메뉴였습니다. 

 

함께 주문한 고추 바사삭. 돈을 추가하고 순살로 변경했는데요, 생각보다 치킨양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다른 곳 보다 매콤함이 더 도드라져서 맛있게 먹었는데요, 아무래도 제 취향은 피자보다는 치킨인 것 같네요. 

 

 

역시 피자는 피자집에서, 치킨은 치킨집에서 시키는게 최고같아요. 지난번 도미노 피자에서 주문했다가 실패한 순살 치킨도 그렇고 이번에 굽네에서 주문한 피자도 그렇고 말이죠.

 

입맛은 개인적인 것이니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다는 점 염두해주시길 바랍니다. 날이 점점 더 더워지는데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