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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평촌 보쌈맛집 돈통 마늘보쌈

by 라이브 on 202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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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나 평촌 일대에는 정말 많은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이지만 막상 딱히 먹을만한 곳은 없다는 평가를 듣는 곳 이기도 합니다.

 

워낙 술집이 많고 비슷한 메뉴를 파는 가게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네요. 보통은 식당을 정해놓고 가곤 하지만 이날은 원래 가기로 했던 가게가 영업을 하지 않아 우연히 방문하게 된 곳 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에 방문했던 곳인데 시간이 애매해서 그런지 가게에서 먹는 손님은 저희팀 외에는 없었습니다.  대신 배달 및 포장 손님이 많았는데요 주문하는 분들이 많은걸 보니 기대감도 같이 커졌네요.

 

테이블마다 놓여있던 메뉴판. (사진이 엉망이네요.) 이날의 픽은 홍어삼합마늘보쌈. 체코산과 국내산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사장님의 추천에 따라 국내산 홍어로 변경, 주문했습니다.

 

 

마늘보쌈 전문이라 그런지 모든 메뉴에 마늘 소스가 올라간다고 하네요.

 

주문과 동시에 준비된 기본세팅. 물그릇 같이 보이던 것은 보쌈의 온도를 유지해주는 기구라고 하는데요 원리는 모르겠지만 다 먹을 때 까지 따뜻하게 유지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초고추장과 신김치, 소금과 새우젓, 쌈장 등이 나오고 여기에 순두부 찌개가 함께 나옵니다. 순두부 찌개는 처음 1회는 서비스로 제공되며 이후로는 추가요금을 내고 추가할 수 있습니다.

 

다 같이 모아놓고 한컷. 보쌈에 쌈채소가 없어서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쌈채소는 보쌈을 주문할 때만 함께 주신다고 해요. 신김치는 홍어를 주문할 때만 나가고 보쌈에는 원래 깻잎 등만 나간다고 하네요.

 

 

입맛을 돋구기 좋았던 깻잎과 시원했던 순두부. 그리고 적당히 익은 신김치. 엄청 맛있다는 아니어도 보쌈과 함께 먹기 무난한 스타일의 밑반찬들이었습니다.

 

 

 

보쌈과 함께 나온 홍어. 이날 주문한 메뉴가 대자였는데요, 사진에는 양이 적어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럿이 먹기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푸짐하게 한상 차려서 나오는 것이 좋았는데 요즘은 남는 것 없이 나오는 것이 더 좋네요.

 

 

먼저 나온 마늘보쌈 대자. 고기 두께가 제법 두툼하죠? 위에 올라간 마늘 소스는 우리가 마늘 통닭을 먹을 때 위에 올려주는 그 소스와 동일한데요 마늘 소스 자체의 달달함 때문에 보쌈에는 겉돌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우려져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보쌈 고기를 잘못 삶으면 특유의 냄새가 올라올 수 있는데 냄새도 나지않고 식감 자체도 적당히 부들거려서 좋았습니다. 사실 별 기대없이 들어온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네요.

 

함께 나온 홍어. 전 홍어 초보자라서 홍어 삼합정도만 즐기는 수준인데요 많이 삭힌 홍어가 아니라 그런지 향이 아주 강하지 않아서 삼합으로 먹기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홍합 특유의 향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식감도 부들부들하면서도 쫀득하고 정말 막걸리 생각이 절로 나는 맛이더라고요.

 

 

 

보쌈에 함께 나오는 절임배추에 신김치 + 보쌈 + 홍어까지 해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들 워낙 잘 먹는 편이라 고기만 추가해서 더 먹었는데요, 여기에 메밀이나 막국수 같은 사이드 메뉴를 곁들여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깔끔한 가게만큼이나 깔끔했던 음식들 덕분에 맛집 하나를 찾게 되었네요. 호계 구사거리(뱅뱅사거리) 에서도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일부러 찾아가서 먹어야 하는 곳 이지만 일부러 찾아간 보람이 있을 가게입니다.

 

코로나가 좀 진정되면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가게네요. 호계동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배달도 되니 가정에서 편하게 즐겨보세요.

 

지금까지 호계동 보쌈 맛집 돈통 마늘보쌈 이었습니다.

 

 

 

운영시간 : 오전 11시~저녁 11시

 

메뉴 :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위치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66-1 1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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