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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손 the guest 시청율 간단후기

by 라이브 on 2018.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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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소식과 함께 손꼽아 기다리던 드라마 손 더 게스트가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오컬트 장르이다보니 기대감보다는 걱정이 앞섰는데요 시청율이나 화제성 부분에서는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첫회 시청율 1.575%로 나쁘지 않게 출발했는데 지난 4회에서는 3.207%까지 올라갔네요. 5회 시청율은 2.899%로 살짝 주춤하는 듯 하지만 연휴 영향 등을 생각한다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전에 손 더 게스트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손에 대한 이야기를 한 일이 있는데요, 당초 예상한 것과 달리 박일도라고 하는 특정 손과의 대결 구도로 이끌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손 더 게스트에 대한 뜻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2018/09/10 - [영화&드라마] - ocn 드라마 손 the guest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인만큼 첫회에 많은 공을 들인 것이 느껴졌는데요, 특히나 인상적이였던 부분이 1화의 초반 장면이었습니다. 


세습무 집안에서 풍어제를 지내는 모습이나 굿판을 벌리는 장면들도 시각적인 강렬함을 선사했지만 이런 부분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박일도라는 귀신이 어떻게 이들과 얽히게 되는가에 대한 사전 설명부분이었습니다.


1화에서는 혼을 실어 보내기 위한 배를 띄우지만 배가 아닌 삼촌에게 혼이 실리게 되고 이후 눈이 보이지 않는 무당을 통해 작은 귀신들을 부리는 큰 귀신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후 다른 빙의환자들의 입을 통해서도 관련된 내용이 계속 언급되면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진행되는데요, 등장 인물들을 통한 자연스러운 배경 설명이 드라마에 대한 이해도와 집중도를 높여주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 같네요. 



빙의환자들 집에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손이라는 이름의 소식지도 눈에 띄는데요, 해당 소식지와 관련있는 양신부(안내상님) 자체가 드라마의 핵심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이유가 없다면 굳이 소식지라는 떡밥을 주진 않을테니 말이죠.



스토리가 매끄럽게 넘어가지 않는다는 부분은 있지만 국내에 이런 오컬트 드라마가 나온다는 점 만으로도 모든 단점이 용서됩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미드 엑소시트와 같은 강렬한 한방이 나오면 좋을 것 같네요. (미드 엑소시스트는 후반 반전이 워낙 강렬해서 토마스 신부 때문에 올랐던 혈압이 내려가는 기적을 보여주기도 했죠.) 


다만 일부 장면은 15세라는 관람 등급이 무색하게 수위가 다소 높았습니다. 모자이크 처리는 됬지만 해변가에서 벌어지는 칼부림이라던가 굿을 하는 도중 생고기를 뜯는 모습, 자해하는 모습 등이 강렬했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감안하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초반이지만, 장르물의 명가 ocn 답다는 얘기가 절로 나오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11월 7일 신의 퀴즈 시즌 5가 방영예정이라고 하니 손 더 게스트는 16부작으로 완결될 것 같네요. 


내년 1월에는 또다른 엑소시즘 드라마 프리스트를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손 더 게스트의 성공적 마무리로 국내에도 보다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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