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스콘 맛집 마칸틴

삼청동 나들이를 다녀왔던 날, 고려삼계탕 -> 호크니 전시회 관람 -> 올모스트홈 순서로 둘러본 뒤 마지막으로 들렸던 곳, 마칸틴 입니다.

 

삼청동 감성 카페로 유명한 1/2 round 맞음편에 위치한 마칸틴은 레스토랑과 함께 운영하는 작은 디저트 가게로 메인 메뉴인 스콘 외에 당근 케이크, 까눌레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언제봐도 기분좋은 스콘들. 마칸틴에서 파는 스콘은 티푸드로 나오는 자그마한 사이즈였는데요, 제주녹차, 바질, 레몬 등 다양한 맛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매장 곳곳에 놓인 엔틱한 식기들이 눈을 사로잡네요. 사장님이 스콘을 너무 좋아해서 직접 외국에서 스콘을 따로 배워오셨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스콘에 대한 자부심도 높으셨던 것 같네요.

 

시식을 위해 따로 내어주신 스콘들. 파마산치즈가 듬뿍 들어간 스콘도 있었는데요, 각 스콘마다 부재료 특유의 향이 살아있었습니다. 바질이나 녹차의 경우 향이 강했는데요 이런 이유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네요.

 

사장님도 바질과 녹차의 경우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하셨고요. 파마산 치즈 스콘의 경우 치즈 향이 강하지 않아서 오히려 밋밋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무난한 치즈향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괜찮지만 치즈 특유의 향을 즐기시는 분들께는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았습니다.

 

고민 끝에 주문한 플레인과 까눌레, 레몬스콘. 본스마망 잼도 있어서 함께 구입했습니다. 플레인의 경우 특유의 버터향이 풍부하고 너무 뻑뻑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레몬스콘 또한 필링이 씹히면서 적당한 상큼함과 단 맛이 어우려져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녹차 스콘은 녹차 덕후들이라면 모두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진한 녹차맛이 매력적이었고요.

 

가장 인상깊었던 메뉴는 까눌레였습니다. 밀납틀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기 때문에 모양이 일정하지 않지만 맛은 좋다는 사장님의 추천을 받고 구입했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까눌레 중에는 베스트에 드는 맛이었습니다. 

 

까눌레 -> 플레인 스콘 -> 레몬 스콘 -> 녹차, 바질 -> 치즈 이 순서로 추천드리고 싶은데 사람마다 입맛은 다르니 다른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깜파뉴만 놓고 본다면 연희동 폴 앤 폴리나가 더 맛있지만, 스콘만 놓고 봤을 때는 마칸틴이 제 입에 더 맞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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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콘이나 까눌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굳이 찾아가서 먹을만한 맛집 같습니다. 저도 거리는 좀 되지만 재방문 의사가 있고요. 혹시 삼청동 근처를 가신다면 마칸틴에서 맛있는 까눌레도 드셔보세요.

 

위치 : 서울시 종로구 팔판길 31 (팔판동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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