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도락

경주 카페 경주 다방 : 첨성대 라떼

by 라이브 on 2020. 3. 26.
반응형

저에게 경주는 어린 시절 수학 여행으로 꼭 가는 곳 이어서 그런지 이곳에 대한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는데요 작년에 친구들과 다녀온 경주는 제 선입견을 없앨 정도로 매력적인 곳 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는 동궁과 월지의 야경도 아름다웠고 첨성대나 불국사 등을 새롭게 해석한 다양한 굿즈나 먹거리 등도 인상깊었는데요 그 중 눈에 띄었던 첨성대 라떼를 먹기 위해 방문한 곳, 경주 다방 - 살롱 드 경주 입니다. 

 

 

경주 다방은 과거 실제로 있었던 경주 다방을 그대로 인수, 카페로 운영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가게 밖에 있는 간판에서도 세월이 느껴졌는데요 내부는 뉴트로 감성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던 맥심 보온병. 사진과 같은 테이블 외에 바 자리도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바자리에 자리를 잡은 뒤 가게 내부를 둘러봤습니다.

 

아담한 가게 내부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었는데요, 제가 갔을 때는 경주를 떠올릴 수 있는 일러스트 엽서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엽서를 구입 후 사장님께 드리면 우편으로 부쳐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자리에 앉자 내어주신 메뉴판. 가격대는 5,000원~6,000원선으로 무난한 편인데요, 원두는 헬커피로 준비되며 모든 커피는 모카포트로 제조 후 내어주신다고 합니다. 

 

경주에는 경주다방, 마산에는 마산 다방을 운영하신다고 하네요. 이날 주문한 메뉴는 첨성대 라떼와 따뜻한 라떼, 그리고 브라우니 하나. 주문과 동시에 모카포트로 커피를 끓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카포트로 커피를 끓이는 것은 처음봐서 신기했는데요, 시간이 조금 더 걸릴거라는 안내와 달리 기다리는 시간이 아주 길진 않았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카페 내부를 둘러보는 재미도 좋았고요.

 

 

친구들과 신나는 수다타임을 갖던 중 나오기 시작한 메뉴들. 첨성대 라떼는 첨성대 모양의 큐브가 있는 스타일이라 아이스커피로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컵 바닥에 연유가 살짝 깔려있어서 달달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첨성대 모양의 큐브커피. 너무 귀엽죠? 큐브 커피 위로 함께 내어주신 우유를 부어서 마시면 되는데요 함께 나온 우유도, 첨성대 모양의 큐브도 귀여워서 사진을 계속 찍게 되었던 것 같네요.

 

 

우유와 함께 한컷.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크기는 크지 않지만 커피 한잔을 즐기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다 같이 모아놓고 한컷. 사실 경주다방을 찾은 이유는 첨성대 라떼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어서 커피의 맛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요 부드럽게 넘어가는 첨성대 라떼도 맛있었지만 별 기대없이 시킨 카페라떼가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소한 스타일의 라떼를 좋아하는데 경주다방의 라떼가 딱 그랬거든요. 적당한 향과 고소한 맛이 잘 어우려진 스타일이랄까요? 의외로 고소한 라떼를 먹을 수 있는 곳이 흔하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로투스가 박힌 브라우니도 인상적이었고요. 진하고 꾸덕한 스타일의 브라우니여서 개인적으로 좋았는데, 이런 브라우니가 워낙 취향을 타는 스타일이라 본인의 취향대로 고르시면 될 듯 합니다. 지금도 브라우니를 판매하실지는 모르겠네요.

 

 

오래된 듯한 새로운 이름 그대로의 뉴트로 감성이 잘 담겨져 있던 경주다방. 경주다방 특유의 따스함이 느껴져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황리단길에서 10분~15분 정도면 갈 수 있기 때문에 황리단길과 함께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도보로 약 20분 정도 걸리며 자가용으로 이동할 경우 5분이면 가니 참고하세요.

 

운영시간 : 오후 12시~저녁 7시 (매주 화요일 휴무, 주말은 12시~저녁 8시까지 운영)

 

메뉴 :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위치 : 경북 경주시 황오동 308-1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