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밀면 맛집 초량밀면

어떤 지역이던 이른바 3대 맛집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짬뽕, 칼국수, 떡볶이 등등 정말 다양한 메뉴가 3대라는 이름을 붙이고 영업 중인데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부산에는 3대 밀면, 3대 돼지국밥, 3대 짬뽕, 3대 중국집 같은 이름을 붙인 맛집들이 여럿 성업 중입니다. 

 

부산 3대 밀면이라는 이름으로 일컬어지는 곳은 개금밀면과 가야밀면, 여기에 부전동 춘하추동과 국제밀면으로 의견이 갈린다고 하는데요 시간 관계상 이곳들을 가기 힘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밀면 맛집이 있습니다.

 

 

바로 초량밀면입니다. 초량 밀면의 가장 큰 메리트는 역시 부산역 맞음편이라는 접근성에 있는데요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제가 방문했을 때는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늦여름에 방문했습니다.)

 

대기줄이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테이블 회전이 빠른 곳이라 10분정도 기다린 뒤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는데요 들어가기 전에 이미 메뉴를 결정한 상태라 비빔과 물, 여기에 왕만두를 주문한 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사진과 같이 좌식 테이블, 그리고 입식 테이블이 함께 준비되어 있는데요, 사진에 보이는 것 보다 가게 내부는 더 넓습니다.

 

 

 

 

유명 맛집임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이었던 점이 혼밥이 가능하다는 점 이었는데요, 혼밥 손님을 반기지 않는 모습을 여럿 봐서인지 이렇게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곳에서도 혼밥을 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너무 인상적이었네요.

 

 

 

볕이 좋은 창가자리에 앉아서 그런지 사진들이 하나같이 뽀얗게 나오네요. 온육수와 기본 반찬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만두와 메뉴가 나왔습니다.

 

먼저 나온 손만두. 제가 갔을 때는 4,000원이었지만 최근 가격이 올라서 5,000원에 판매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만두 6개에 5,000원이면 아주 비싸진 않죠.

 

야채와 두부 등이 들어있는 실한 스타일로 담백하면서 깔끔한 맛이 좋았습니다. 

 

 

만두와 거의 동시에 나온 밀면들. 견과류에 수육과 계란이 올라간 스타일로 나옵니다. 수육 크기도 꽤 실하고 양 자체도 워낙 푸짐해서 만두없이 밀면만 먹어도 든든할 것 같네요. 

 

 

물밀면도 계란과 수육 등이 올라간 스타일로 살얼음이 살짝 떠있는 육수가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네요. 비빔 메뉴를 주문하면 자극적인 매운맛 때문에 음식 자체의 맛을 즐기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초량밀면의 비빔양념은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밀면의 육수도 깔끔하고 텁텁한 맛이 없어서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고요. 밀면이 밀가루로 만든 면이라 밀면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면의 식감이 살아있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20/03/06 - [식도락] - 부산 밀면 맛집 개금밀면

 

일전에 소개해드렸던 개금밀면과 춘하추동까지 부산에서의 밀면은 3곳을 다녀왔는데요, 확실히 각 가게마다 가지고 있는 개성이 다른 것 같습니다. 다른 식당이 그러하듯 밀면도 각각의 식당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입맛에 따라 더 맛있고 조금 아쉬운 곳이 있을 것 같고요.

 

전 세곳 다 맛있었는데요 부산에 갔을 때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한 뒤 가까운 곳으로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초량밀면은 생각보다 양이 워낙 푸짐해서 양이 적은 분들이라면 2명이 밀면 + 만두만 시켜도 충분히 배부르게 드실 듯 합니다.

 

 

부산역 앞에는 밀면 외에도 많은 맛집들이 모여있으니 취향대로 골라서 드시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고요. 부산역 근처 밀면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부산 돼지국밥 맛집 원조 본전 돼지국밥

 

 

부산 차이나타운 맛집 원향재

 

운영시간 : 오전 10시~저녁 10시

 

메뉴 : 물밀면 5,000원, 5,500원 / 비빔밀면 5,000원, 5,500원 / 왕만두 5,000원, 해물칼국수 5,000원, 5,500원 / 사리 1,500원 

 

위치 : 부산시 동구 초량동 363-2 (부산역 맞음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