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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더 넌 관람후기

by 라이브 on 2018.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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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공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저에게 극장에서 공포영화를 본다는 것은 인생의 소소한 행복 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컨저링 유니버스를 확립하며 점점 그 세계관을 확장해나가는 컨저링 시리즈는 제가 애정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더 넌을 보고 왔는데요, 간단히 남길까 합니다.


영화 더 넌은 컨저링 2에 나왔던 발락에 대한 프리퀄로 발락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컨저렁 인형의 주인과 마찬가지로 탄생 비화를 다루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지금까지 나온 컨저링 시리즈 중 시간상 가장 오래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수녀귀신에 대한 임팩트가 워낙 강했고 더 넌 전에 개봉한 애나벨 인형의 주인 또한 급이 다른 공포감을 선사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올라간 상태에서 영화를 보게 됬는데요 결론만 말하면 나쁘진 않았지만 기대에는 살짝 못미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기존의 공포영화에서 익숙하게 접해왔던 장면들의 반복, 그리고 전체적으로 다소 산만한 전개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각각의 등장인물의 동선에 따라 영화가 전개되는 점은 좋지만 너무 여기에 집중해서인지 전체적으로 산만하다는 느낌을 준 것 같네요. 하지만 마지막 반전도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 컨저링 시리즈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컨저링 유니버스의 확장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안정적이고 무엇보다 기존의 엑소시즘 영화와는 결이 다른 전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의 엑소시즘 영화를 본다면 퇴마신부가 막상한 힘을 자랑하는 듯 하지만 이 작품에서 신부의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거든요.


심리적인 공포를 이끌어내기 보다는 깜짝쇼를 위주로 전개된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그냥 나쁘지 않은 영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기존 컨저링 시리즈에서 보았던 치밀하고 탄탄한 전개를 기대한다면 실망하실 것 같습니다. 어느 평론가의 말 대로 너무 안일하게 만들어진 영화로 느껴졌거든요. 이점 감안하시고 영화 관람 여부를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쿠키영상은 따로 없습니다. 


컨저링 3는 현재 제작중이며 2019년 7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일전에 서프라이즈에 나왔던 늑대인간 빌 램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임스 완이 다시 감독으로 돌아오길 바라지만, 이번에도 제작에만 참여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아쉬움이 큰데요, 컨저링 3만큼은 전작의 작품들같이 탄탄한 서사를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영화가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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