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노래는 시청률 다시보기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수가 많지 않은 듯 합니다. 방송 3사에서 매주 음악 프로그램을 하고있지만, 이른바 퍼포먼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수들의 무대가 주로 꾸며지다보니 오롯이 듣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습니다.

듣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음악 방송을 그리워 하는 분들의 아쉬움을 달래줬던 프로그램 중 하나가 비긴 어게인이었는데요, 비긴 어게인 이후 듣는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시 시청자들을 찾아왔습니다. 바로 너의 노래는 입니다. 

비긴 어게인의 제작진들이 만든 4부작 짜리 짧은 음악 예능은 정재일과 박효신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았던 노래의 탄생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정재일의 시선에 따라 재조명하고 2019년의 감성으로 다시 들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시청율은 1.9%, 최고 시청율 3.1%로 박효신과 정재일의 만남이라는 부분 때문에 관심이 집중됬던 것 같은데요, 게스트로 나온 박효신 외에 아이유와 이적, 김고은, 정훈희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너의 노래는 1화가 박효신과 정재일이라는 두 사람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2화와 3화는 본격적으로 그 시대의 노래와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2화에서 다뤘던 패티김의 일화나 개여울에 얽힌 이야기, 3화에서 나왔던 명동백작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는데요, 암울했던 시기 활동했던 그 당시 예술가들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 접할 수 없던 지점입니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면 교양프로그램이 연상되기도 하는데요,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 사이에 있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정재일이라는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점도, 그리고 지금은 잊혀진 그 당시의 노래를 다시 끄집어 낸다는 점도 인상적이지만 숨소리 하나까지 노래로 완성되는 순간을 지켜보는 것도 이 프로그램에서 느낄 수 있는 호사가 아닐까 싶네요. 

4부작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보니 벌써 다음주면 마지막 방송인데요, 4화에서는 인간문화재 안숙선 명창과의 콜라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재일이 해석하는 국악이 어떻게 그려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큰데요 지금까지 다른 게스트와 했던 콜라보가 너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음악 예능하면 경연 프로그램이 된 것 같아 아쉬움이 있었는데, 경연이라는 자극적 요소 없이 음악만으로도 힐링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이 프로그램의 강점 중 하나 같네요. 나의 노래는 현재 jtbc 홈페이지와 푹에서 전회차 다시보기가 가능하며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재방송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푹에서 아이유가 부른 개여울을 보고 싶다면 위의 사진을 클릭해주세요. 바로 너의 노래는 2화 다시보기로 이동합니다. 지금까지 너의 노래는 시청율 및 다시보기 등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프로그램입니다. 꼭 추천드려요. 너의 노래는 외에 많은 예능 및 드라마 다시보기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